로마_콜로세움 Colosseum의 명칭과 역사, 흥미로운 사실들

로마 콜로세움 Colosseum (Colosseo)

 

명불허전 세계적인 건축물이자 관광지인 콜로세움의 원래 명칭과 역사,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콜로세움은 매년 전 세계의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인 매우 인기 있는 로마의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약 76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역사적&문화적 중요성, 건축학적 웅장함, 상징적 지위로 인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대 로마의 상징이자 여행자들이 꼭 방문해야 할 목적지가 된 것이다. 

 

콜로세움의 원래 명칭은?

콜로세움의 원래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 경기장인데, 건축을 의뢰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플라비우스 왕조의 이름을 따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에는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의 실제 기원은 불확실하며 그 어원은 역사가들 사이에서 논쟁의 주제로 남아 있다. 한 대중적인 이론은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이 실제로 근처에 위치한 거상인 약 30미터 높이의 네로 황제의 거대한 조각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정확한 역사적 증거는 없다.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또는 '거대한'을 의미하는 라틴어 'colosseus' 또는 'colossus'에서 파생되었는데 이 용어는 주로 로마의 유명한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사용되었다. 로마 시대에는 '콜로세움'이라는 단어가 로마에 위치한 건물에만 국한된 이름이 아니었고,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 황제도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에 지은 경기장에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현대의 '콜로세움'이라 하면 우리는 모두 사진 속 로마의 건축물을 떠올릴 것이다. 

 

콜로세움의 역사

 콜로세움의 건설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통치하던 서기 72년에 시작되어 그의 후계자인 티투스 황제가 통치하던 서기 80년에 완공되었다. 원형극장으로 선택된 장소는 네로의 호화로운 궁전인 도무스 아우레아가 있던 곳으로 그의 사후에 파괴되었다. 콜로세움은 주로 검투사 대회, 동물 사냥, 모의 해전 및 기타 그랜드 쇼와 같은 대중적인 볼거리와 엔터테인먼트를 주최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러한 행사는 로마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으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대중을 달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약 50,000명에서 80,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들은 번호가 매겨진 아치를 통해 입장하고 사회적 지위에 따라 앉았다. 좌석 배치는 다양한 사회 계층을 분리하고 사람들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도록 설계되었다. 콜로세움은 지하 터널과 검투사, 동물, 장비를 보관하는 히포 게움(hypogeum)이라는 방으로 구성되었고 다락문, 승강기, 심지어 해전을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췄다. 콜로세움에서 종종 노예나 전쟁 포로가 된 검투사들은 서로 싸우거나 치명적인 시합에서 야생 동물과 대결하여 많은 군중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로마제국이 발전하고 사회적 가치관이 변하면서 검투 경기의 인기는 쇠퇴했다. 5세기에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공식 종교가 된 후 여론은 콜로세움의 폭력과 잔인함에 반기를 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콜로세움은 다른 용도로 개조되었다. 주택 작업장, 경기장에서 목숨을 잃은 기독교 순교자들에게 헌정된 교회와 같은 다른 목적으로 쓰였다. 중세를 거치면서 채석장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다른 건축물을 짓기 위해 콜로세움의 돌을 빼앗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콜로세움의 원래 외벽과 장식 요소가 많이 손실되었다. 18세기부터는 콜로세움을 고대 기념물로 보존하고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콜로세움이 점차 로마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이다. 콜로세움의 구체적인 용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었지만 건축학적 경이로움과 로마의 웅장함의 상징이 되었다. 

 

콜로세움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사실들

1. 개폐식 차양 : 콜로세움에는 "velarium"으로 알려진 거대한 개폐식 차양이 있었다. 특수하게 짜인 캔버스로 만들어졌으며 행사 중 관중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었다.

2. 해전 : 콜로세움은 때때로 "naumachiae"라고 불리는 모의 해전을 벌이기 위해 물에 잠겼다. 경기장에는 물을 끌어올 수 있는 복잡한 채널 시스템과 메커니즘이 있었다.

3. 지하 단지 : 콜로세움 아래에는 광범위한 지하 단지가 있었다. 검투사, 동물 및 소품을 보관하는 터널, 방 및 우리가 있었다. 또한 극적인 입장을 위한 승강기와 트랩 도어가 있었다.

4. 동물 엘리베이터 : 관객을 놀라게 하기 위해 콜로세움은 동물을 지하 공간에서 경기장으로 데려오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이 엘리베이터는 로프와 도르래 시스템으로 작동되었다.

5. 좌석 번호 : 콜로세움의 좌석은 서로 다른 섹션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좌석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다. 이를 통해 관중들은 할당된 장소를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6. 고대 티켓 시스템 : 콜로세움에는 정교한 티켓 시스템이 있었다. 도자기 조각이나 뼈로 만든 티켓에는 특정 입구와 좌석 정보가 있었다.

7. 건설 시간 :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콜로세움은 비교적 빨리 건설되었다. 완성하는 데 약 8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당시의 기술을 고려할 때 놀라운 업적이었다.

8. 용도 변경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콜로세움은 수 세기 동안 콜로세움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요새, 채석장, 기독교 성지, 심지어 주택 단지로도 사용되었고 구조의 일부는 다른 시대의 필요에 따라 용도가 변경되고 수정되었다.

9. 도난 : 콜로세움의 대리석 및 기타 장식 요소는 로마 역사를 통틀어 자주 약탈당하였다. 이것이 원래 외관의 많은 부분이 더 이상 온전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다.

10. 상징적 중요성 : 콜로세움은 현대의 불의와 잔인함에 맞서 싸우는 강력한 상징이 되었다. 평화, 인권 및 폭력 종식을 촉진하는 행사 및 이니셔티브의 플랫폼으로 자주 사용된다.

 

로마의 콜로세움은 그 크기와 뛰어난 건축적 설계를 보면 훌륭한 건축물인 것은 확실하다. 동시에 로마의 문화와 그 시대의 권력, 그 안에 폭력성과 잔인함이 녹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의 이유로, 로마에 간다면 꼭 방문해서 보고 느껴야 하는 관광지임에 틀림없다.

 

 

---

  View more 👇🏻 

2023.05.07 - [유럽 건축과 예술] - 로마의 놀라운 건축물_판테온 Pantheon

로마의 놀라운 건축물_판테온 Pantheon

 

2023.05.24 - [유럽 건축과 예술] - [이탈리아 로마] 밤에 더 매력적인 트레비 분수 Trevi Fountain

[이탈리아 로마] 밤에 더 매력적인 트레비 분수 Trevi Fountain